KBS 1Radio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연했습니다.


이른바 "여성대표 전성시대"라는 세간의 평에 대한 소회, 석패율제도 논란과 같은 다양한 부분에 대해 가감 없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최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안하기도 했던 '야권 연대'의 방안과 전망 그리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궁금증들에 대해  심상정 대표의 생각까지 들어 볼 수 있었는데요. 라디오 인터뷰 부분을 밑에 첨부합니다. 그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고 관련 방송 전체 다시 듣기는 마지막 부분에 링크한 주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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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명

오늘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 안녕하세요.



 홍지명 

요즘 여성 대표 전성시대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심상정 

여성 대표 시대가 예고 없이 왔어요. 각 당의 여러 특수한 상황이 맞물리긴 했지만, 행복한 우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잘 못하다가 한 번의 행보로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홍지명


행복한 우연이다
,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각 대표들 간에 정책이라든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공감대도 있으신지요?


 심상정

 제가 본 사회발전 통계 중에서 인상적인 것이 있어요. 한 나라의 여성 공직자 수나 여성 장관 수가 많을수록 더 평등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푼다는 그런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맞춰보지는 않았지만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이나 생활정치를 추구하는 이런 여러 분야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엊그제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인사차 예방을 해서 만났죠. 이 때 제안하신 야권 연대 그 배경은 어떻습니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심상정

 야권 연대는 올 선거에서 선택과목이 아니라 국민이 지정한 필수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잘 나와도 필수과목 학점 못 따면 졸업 못하는 것 아닙니까.


 홍지명

 한명숙 대표의 반응도 그렇고 야권 연대와 관련해 양당 간에는 다소의 온도차가 있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던데, 심 대표께서는 어떻게 느끼십니까?


 심상정

협상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거고요. 차이가 문제가 아니고 이제 그 차이를 올해 정권 교체와 정치 개혁의 대의에 맞춰서 어떻게 협상하고 결단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민주통합당에서는 일단은 통합을 먼저 하자, 통합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로 나와 있던데, 총선과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통합도 고려할 수가 있겠습니까?


심상정

115일 민주당 전당대회로 저는 통합 국면은 끝났다고 봅니다. 이미 두 당은 각각 가능한 범위의 통합은 다 완성했다고 보고요. 민주당 안에서 통합에 미련을 가진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 그 분들조차도 선거가 이제 100일도 안 남았다는 현실을 회피할 수는 없을 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통합으로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고 확고한 선거 연대를 이뤄서 선거 승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홍지명

선거 연대를 먼저 해서 총선에 집중하자, 이것부터 가야겠다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입장이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심상정

. 그렇습니다.


홍지명

여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석패율제도를 도입하기로 잠점 합의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 석패율제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심상정

석패율제도는 정치개혁이 아니고 정치개악입니다. 거물 정치인을 위한 정치보험제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그렇지 않아도 협소한 순수비례대표를 더 줄이고 거대정당 유력 정치인을 위한 기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제 정말 지역주의 타파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석패율제 같은 꼼수가 아니고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가 도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의 차이는 어떤 것입니까? 뭐가 다른 것입니까?


심상정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의 핵심은 국민의 지지의사가 비례로 반영돼서 의석 수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거든요. 우리는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예를 들어서 10%의 지지를 받으면 30석이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에 1/3, 1/4 밖에 안 나왔단 말이죠. 그래서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는 선거제도입니다. 그것을 바꾸자는 것이고요. 석패율 제도는 지역에서 탈락한 분을 비례대표 몫에 다시 배치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실상 비례대표를 줄이는 거죠.


홍지명

그러니까 전체 비례대표 수가 한 50여 명이 되는데 석패율제도를 도입하면 한 10여 명이가 빠지니까 그만큼 비례대표 숫자가 줄어든다, 그런 얘기 아닙니까?


심상정

정치후퇴고요. 또 국민의 지지의사가 더 왜곡되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홍지명

그렇더라도 아까 얘기하신 그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서는 한 번 시도해 볼 만 한 제도 아니겠습니까? 일단 다른 타 정당이 싹쓸이 하는 지역에 한 두명이라도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주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서도 비례대표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고요. 선거의 가치는 국민들의 지지의사가 의석수에 반영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한국 정치의 오랜 개혁 과제고 다 민주당도 동의하는 과제인데 그 정도를 놔주고 지금 꼼수로 오히려 정치개혁을 후퇴 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홍지명

사실 석패율제의 도입 얘기가 나온 것이 한두 해도 아니고 오래 됐는데, 먼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라면 어떻습니까? 통합 진보당도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건데, 일단은 찬성해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심상정

이것은 저희 찬성 여부가 아니고요. 정치개악이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들의 지지의사를 거꾸로 왜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저희가 동의할 수가 없죠.


홍지명

알겠습니다. 화제를 바꿔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창당 때보다 많이 떨어졌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심상정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한달 사이에 10%이상 편차가 났는데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나오기 어려운 것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통합진보당이 추락할만 한 일을 한 것은 없고요. 그래서 지지도가 빠졌다기보다 통합진보당에 대해서 아직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고, 또 민주통합당과 명칭적인 혼란도 있는 것 같습니다.


홍지명

그렇습니까.


심상정

.


홍지명

진보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져서 혹시 야권연대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던데, 이것은 어떻습니까?


심상정

저는 그런 시각에 동의하기 어렵고요. 민주당이나 진보당 혼자의 힘 만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면 연대보다는 선의의 경쟁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민주당만으로도 정권 교체가 가능하지 않고 진보당으로는 더 역부족이죠. 그래서 두 당이 대의에 기반한 연대를 성사시킬 때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보고요. 야권연대가 힘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곧 한나라당 정권이 연장된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지명

최근에 이 민주노총 내부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데, 사실 진보정당과 신자유주의 세력에 합치면서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을 배제했다,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만, 어떻습니까? 마음을 돌릴 방법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심상정

민주노총에서 이제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데, 통합진보당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요. 통합진보당 이외에 더 작은 진보정당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진보정당들도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고요.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저희가 이제 시도당 창당이 마무리 된 만큼 민주노총 하부단위까지 세심하게 대화하고 논의를 할 것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제안을 해 놓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대답을 기다릴수만은 없을 테고 독자적으로 4월 총선 준비도 해야 할 텐데, 지금 어떤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까?


심상정

지역별로 지금 후보 선출 일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어느 정도나 후보를 낼지는 좀 나옵니까?


심상정

저희는 최대한 전 지역에 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1월 말까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이 내도록 하겠습니다.


홍지명

혹시 원내 진출 목표 같은 것이 있습니까? 몇 석 정도?


심상정

저희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안정적인 교섭단체를 확보해서.


홍지명

20석 이상이네요?


심상정

. 저희 진보당이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시면 과감한 민생개혁으로 그 이상의 역할을 해 내겠습니다.


홍지명

혹시 야권연대를 통해서 총선 단일후보를 낸다면, 단일화 하는 방식이나 무슨 방법 기준 이런 것은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심상정

쉽지는 않죠. 그렇지만 대의에 따라서 각 정당의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과 관련해서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서약서를 받아두었습니다. 당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을 했고요. 저는 그래서 야권 연대의 방식과 룰도 중요하지만 야권 연대에 대한 진정성이 있고 전향적인 자세가 있어야 되고 그것이 당내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리더십이 발휘돼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선거 연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책 공조 현안 공조인데,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심상정

가장 핵심은 역시 복지 민생 노동 같은 서민들의 삶을 챙기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정치개혁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야권연대 제안한 다음 날 한나라당과 담합해서 선거법을 후퇴시킨 민주당 이해하기 어렵고요. 이것은 힘 있는 동네 불량배와 손잡고 이웃집 친구 뒤통수치는 격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겉으로는 통합연대 외치고 안으로는 한나라당과 선거법 담합하고 이렇게 하면 앞으로 굉장히 어렵지 않나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요.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이대로 놔뒀다가는 저는 앞으로 4년 동안 벼뤄온 국민의 염원이 다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정권 교체가 어려울 것 같다?


심상정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조금 원내 지도부에 대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지금 여러 가지 얘기해주셨는데, 총선에서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가 있거든요. 과격하다든지 외골수라든지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심상정

주로 그런 이미지가 여러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정책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동안 진보정치가 주장해왔던 진보나 복지 여러 민생 과제가 이제는 정치권의 중심 이슈가 됐어요. 그렇게 된 데는 진보정당의 역할을 빼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누가 더 실현을 잘 할 것이냐 그런 단계에 왔기 때문에 외골수라든지 이런 인상은 더 이상 가질 이유가 없다, 이미 저희가 주장했던 외골수로 주장했던 그런 의제들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편 과제가 됐지 않습니까.


홍지명

시간이 다 됐지만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세 분 아닙니까?


심상정

.


홍지명

심 대표와 이정희, 유시민 대표인데, 당권은 누가 더 많이 갖습니까? 서열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심상정

저희는 33색이자, 3위일 체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말 그대로 공동대표입니다.


홍지명

지금까지는 잡음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의견충돌이 있으면 그래도 누군가 케스팅보트를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심상정

저희가 이제 만나서 일한 지 한 한 달 반 정도 됐는데요. 통합진보당이 해야 할 그런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고민과 공감대가 훨씬 컸어요. 그래서 셋이서는 아무리 이견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책임있게 뜻을 모을 수 있다는 그런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향후에 대권을 두고 세 대표들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 이것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심상정

총선을 승리하고 안정적인 교섭단체를 확보해서 과감한 민생개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과정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행복한 경쟁이죠.


홍지명

심 대표께서는 이번 총선에 고향 덕양 갑에 출마할 예정이죠?


심상정

.


홍지명

혹시 야권연대의 얘기가 무르익는다면, 출마를 포기할 각오도 있습니까?


심상정

. 저는 그동안 이명박 정권 심판 야권 연대를 위해서 줄곧 저는 자신을 던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진보교육감을 만들 때 경기도 지사 후보 때,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늘 연대의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야권연대 MB 심판 대의 아래서 치러지는 선거고요. 무엇보다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요구되는 역할 그 이상을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홍지명

아침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상정

감사합니다.


홍지명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였습니다.



http://tune.kbs.co.kr/program/program.php?pgNo=102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다시듣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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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18:59 2012/01/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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