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민족21> 2012년 2월호 이달의 인물에 심상정 공동대표가 선정되었습니다.  <민족21>에 실린 인터뷰 기사 전문을 여기서 함께 읽고자 합니다. <민족21> 홈페이지는 http://www.minjog21.com/ 입니다. 민족21 사이트의 기사는 2월 이후에 업데이트 됩니다. 기사 개제를 허락해주신 <민족21>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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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012년은 새로운 진보시대 원년

“원칙 있는 야권연대로 정권 교체 이룩할 것”

2012 년, ‘철의 여인’ 심상정이 돌아왔다. 진통 끝에 탄생된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의 수장으로 정치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것이다.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동운동의 외길을 걸었고, 17대 국회 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누구보다‘일 잘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분당과 총선 패배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후보 사퇴라는 용단을 내려 “진정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제 진보통합 불씨를 되살리는 데 성공한 심상정. 그에게 2012년 정권 교체의 해법과 정치인 심상정의 ‘꿈’을 들어봤다.

글 염규현 기자 사진 백운종 기자


“이 모든 시대의 필요에 비춰 봤을 때, 심상정보다 더 나은 정치인을 나는 알지 못한다”

사단법인 정치바로 연구소 정태인 소장은 정치인 심상정을 이렇게 표현한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도 심상정의 성공이 “이 나라 진보진영 전체의 성패,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패”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심상정은 진보민중세력이 오랫동안 꿈꿔온 ‘이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가 현실로 만들어버린 이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제 더 큰 과제가 그에게 주어졌다.


‘민주주의, 평화, 노동존중, 정의의 가치가 구현’되는 사회를 위한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것이다. 심 대표는 올해를 “국민승리와 진보집권의 원년”이라 선언했다. 여기엔 “지난 60여 년간 한국 사회를 장악했던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 정치세력이 몰락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진보정치세력이 우리 사회를 주도하게 될 것”이란 확신이 담겨 있다. 지난 1월 12일 경기 고양시 ‘심상정 마을학교’에서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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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공동대표

1959년 경기도 파주 출생
197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입학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 중앙위원장
1990년∼1995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쟁의·조직국장
1996년∼1998년 민주금속연맹 사무처장
1998년∼2001년 금속산업연맹 사무차장
2001년∼2003년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2004년∼2006년 민주노동당 수석부대표
2004년∼2008년 제17대 국회의원
2006년 국회 한미FTA특위위원회 위원
2008년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
2008년∼2009년 진보신당 공동대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2011년 12월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드디어 2012년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올해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새해 인사를 할 때 드디어 2012년이 됐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올해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는 총선·대선이 있고, 북의 김정은 체제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중국·미국이 권력 교체기를 맞고 있고요. 우리를 포함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국가들이 ‘권력교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영 원할 것 같았던 신자유주의의 퇴조가 확연해졌고, 위세를 떨쳤던 성장제일주의도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지속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아울러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과 희망버스처럼 국민들이 노동을 존중받아야 할 가치로 규정하고 있어요.

한 편 MB정권의 적대적 대북정책이 국민에게 외면 받고, 국제사회에서도 고립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에서 한·중FTA를 선언한 것도 미국 편향외교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상술, 꼼수가 아닌가 생각해요. 한마디로 60년 동안 수구보수가 쌓아 올린 거대한 구조물들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치권에 반영돼 ‘안철수 현상’ ‘쇄신정국’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이럴 때 국민의 강한 변화의 열망, 진보적 가치에 대한 요구를 수용해 진보세력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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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동안 소중한 가치들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함세웅 신부님이 “MB정권은 평가가 아닌 꾸지람의 대상”이라 하셨지만,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MB정권 4년을 평가하신다면…

“신부님은 너무 점잖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워낙 인품 있는 분이시라(웃음). 저는 지난 4년간 MB정권을 비판하는 새로운 주체들이 형성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촛불 젊은이들, 유모차 부대 등은 기존 정치구조에서는 부각되지 않았죠. 그런데 MB정권이 ‘상식’을 파괴하는 정권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현실정치에 참여하게 됐어요.

보통사람들이 봐도 상식에서 벗어난, 수준 이하의 정권으로 평가되고 있는 겁니다. MB정권은 성장제일주의, 부자제일주의 등을 내세우며 수구보수주의를 극단적으로 대변해 왔다고 봐요. 한미FTA, 부동산 투기, 4대강 토목사업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다 써 버렸죠. 민주주의의 기본권리에 대한 억압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어요.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정권인 것이죠. 다만 역설적으로 극단의 퇴보를 겪으면서 국민들에게 성장주의, 대결주의, 부자정치 등을 바꿔야 한다는 자각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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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의 탄생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지 못했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진 보정당 통합과정은 그동안 갖고 있던 양적 한계를 채워 넣는 데 급급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봅니다. 나머지 과제는 일단 후로 미뤘죠. 물론 그동안 진보정치 역사를 보면 상당한 성과도 있었어요. 지금 진보와 복지가 대세가 됐고,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 민생문제가 중요 현안으로 등장한 것은 진보정치 역할이 컸다고 봐요. 그럼에도 진보정치 세력은 의제를 주도했을 뿐 그 성과를 흡수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어요. 때문에 어떻게든 진보정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외연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것이 통합 추진의 내적 동력이 될 수 있었죠. 앞으로도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죠. 하나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주체의 개혁이고, 다음은 새로운 진보의 비전과 프로그램 제시입니다. 실질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진보당은 ‘대한민국 최초의 진보적 대중정당’을 표방하며 출범했어요. 대중정당으로서의 지향을 얼마만큼 내부혁신의 과제로 제시하느냐가 이후의 과제입니다.

그 동안 진보정당이 올바른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음에도, 국민들과 소통하고 평가받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획득해 나갈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과거 진보정당과는 다른 분명한 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비판 위주의 정책을 대안중심으로 바꿔야 하고, 또 그동안 당심(黨心)을 모든 것의 중심으로 잡았다면 이젠 당심과 민심의 균형과 소통, 때로는 당심보다 민심을 앞세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우리는 오랫동안 분단과 냉전구조에 갇혀 있었어요. 이게 ‘진보는 불안정하고 급진적’이라는 멍에를 씌웠죠.

이젠 진보세력이 새 시대를 책임질 수 있는 대안 세력으로서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주체혁신이 필요하죠. 노동자·농민·장애인 등 기층 대중과 함께하는 정당의 정체성은 견지하면서도, 나아가 20∼30대·여성들도 함께 의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이들이 진보정당의 주인이라 생각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해야죠. 그래야 새로운 변화의 추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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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역시 더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당연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정부 10년보다 진전된 개혁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어떻게 이뤄나가실 생각인지요.

“야 권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나라당과 현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에요. 서로 힘을 합치지 않고도 심판이 가능하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겠죠. 그러나 현재로서는 힘을 합쳐야 한나라당을 확실히 심판할 수 있어요. 야권연대는 그런 현실 인식이 반영된 주문입니다. 진보당은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려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 단일화이기 때문에 조만간 민주통합당 측에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정치협상기구’를 제안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당 지지율이 최소한 반영되는,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큰 원칙 속에서 합리적인 단일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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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나타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2040세대의 폭발력이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2040세대의 부상과 SNS의 만남이 우리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지금 20대는‘지식정보화 사회’에서성장한 세대입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세대죠. 또 40대는 민주화 세대로 사회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어요. 이들이 미래 시대변화와 형식을 주도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2040세대와 함께 호흡하고, 그들의 문제의식을 받아 안아 그들이 중심에 나서 주체가 될 수 있는 정치, 정당운영과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다른 당을 보면 이 부분을 굉장히 기술적으로 접근하는데, 저희 진보정당은 원래 SNS에서는 가장 앞선 ‘여당’이에요. 예를 들어 유시민 대표의 팔로우가 30만이고, 저나 이정희 대표·노회찬 대변인까지 합치면 거의 100만에 달하는 팔로우가 있어요(웃음).

다른 당처럼 SNS에 특별대책이 필요한 정당이 아니고 당 자체가 SNS의 중심에 있는 정당인 셈이죠. 다만 SNS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보정치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고민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조만간 공개될 텐데, 유시민 대표, 노회찬 대변인이 함께 하는 팟캐스트 ‘저공비행’ 프로그램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2030대에 맞는 정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벼르고, 이들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중입니다. 3월 초순에 전국 대학순회 콘서트를 여러 멘토들을 모시고 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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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방법 열고 단일화 이룰 것”

▶그동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자주 비교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인 박근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과거보다 여성정치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겠죠. 또 현재 여성정치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가 박근혜 대표고, 저는 진보진영에서 국민들이 그래도 이름을 알고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때문에 거론되는 것 아닐까요? 박 대표는 보수진영의 대표로, 저는 진보를 상징하는 정치인으로 말이죠. 한편 저는 지금과 같은 새로운 시대 교체기에 박 전 대표의 리더십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봐요.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정신입니다. 하지만 박 대표의 국가 비전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아닌 과거의 리더십, 수구의 리더십이죠.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기엔 어려워요. 물론 우리사회 내부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몇 겹의 편견을 이겨내고 오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평가합니다. 앞으로 국민의 선택을 바라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두고 의미 있는 대회전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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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서 진보신당, 다시 통합진보당까지의 행보를 “진보의 가치와 순수성에서 현실적인 진보의 비전과 집권 가능성, 눈에 보이는 정치적 희망의 실현”으로의 변화 ·선택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2004 년 국회의원이 된 후 지금까지 8년 동안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까지 세 차례나 당을 옮겼습니다. 그 과정을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있고, 또 다른 기대를 가지고 보신 분들도 있어요. 제 입장에선 정말 제대로 된, 집권할 수 있는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아요. 정치를 시작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그런데 되겠어?’ 였어요. 좋은 정책을 무수히 만들고 제안해도, 많은 분들은 ‘정책은 정말 좋은데 그게 실현되겠어?’라고 하셨습니다. 국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삶의 현장을 가보면 제가 추구하는 진보적 가치, 우리가 제안하고 만들었던 정책들이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에 부합하는 가치였음에도 그것이 현실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죠.

때 문에 진보적 가치와 정책은 단단하게 벼르되, 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책임질 수 있는 그런 권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런 고뇌의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것은, 결국 책임지기 위해서는 상황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적 권력욕이아닌 책임지기 위한 권력의지를 분명히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총 선 패배와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 등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됐고, 공적소명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치는 정말 아름다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정치가 잘못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를 어둡게 하기 때문에 그런 공적 소명, 권력의지를 분명히 해서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개인적으로는, 중심에 서서 자신 있게 앞으로 열어가야겠다는 자신감을 오히려 낙선한 이후의 시간들을 통해 얻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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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평화가 최우선


▶MB정권이 되돌려버린 남북관계의 시계를 되돌리는 데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 진보당의 입장과 대표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현 정부의 잘못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4년 동안 허송생활 했다는 것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어떤 비전과 역량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상당한 변화를 갖고 올 수 있는 시기였고,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MB정권의 실정을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죠. 지난 김정일 국방위원장 급서와 관련해서도, 조의를 표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외교라는 사실을 알았어야 합니다. 특히 남북관계에 있어 조문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오히려 이념적으로 경직되고 소심한 처신으로 인해 또 다른 기회조차 막아버렸어요.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균형 잡힌 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미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바랍니다. 이젠 더 이상 냉전과 대결주의가 보수를 대변할 무기가 될 수 없어요. 진보당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누구보다 평화체제와 남북 국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예민하게 대처하며 평화체제의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냉철한 시각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세심한 외교전략을 제시하는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올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는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진보당은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진보적 가치가 더 이상 정치의 바깥에서 매몰되는 것이 아닌, 변화의 복판에서 시대를 주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 탄생한 정당입니다. 일단 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과감한 민생경제를, 광범위한 사회경제 구조개혁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단하고 힘드시겠지만, 올해는 진보당과 함께 새롭게 도전하고 희망을 만드는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과 헌신과 책임으로 받아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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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16:09 2012/0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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