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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사회숙제
초딩 4학년인 울 딸의 오늘 숙제가 '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입니다.
사회책 한 면에 경력과 공약을 몇 가지 쓰는거네요.
경력
-서울대학졸업 (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서울대학과 서운대학을 봐서 대학은 두개만 있는 줄 알고 그 중에 서울대학이 좋다고 압니다. ㅎㅎ)
-로봇과학자 ( 갑자기 웬 로봇과학자인지... )
-어린이를 위한 재단대표 (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는 뭔가를 했어야한다는데... 이름을 그냥 이렇게 지었습니다 )
공약
- 학생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헉.. 아이들의 눈높이가 바로 이런겁니다.)
- 무료놀이공원 ( 이건 완전 대박공약입니다. 설마 이런것을 도지사에게 공약으로 요청할 줄이야... 흠.영어마을에 수백억 쏟아붓는데 이 정도야 실현가능한 공약이겠네요.)
- 무료급식소 ( 이건 저에게 묻길래 제가 제안한 것입니다. 밥하기 싫을 때 먹으러 가자... 그랬습니다.)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상임대주택 ( 남편이 제안한 공약입니다. 집 없는 우리도 집 좀 달라고 ㅎㅎ)
도지사 정책 짤 때 미리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이제 실내놀이터 갈 나이가 지난 아이들에게 실내놀이터를 제공하고, 공짜로 아무때나 놀이공원을 가주게 한다면... 아이들이 졸라서 부모에게 진보신당후보 찍으라고 할 것 같은데요.
없어졌으면 좋겠는 것은 뭐냐고 물었더니... 즉각 한마디 합니다. " 명박이"
자기도 말 해 놓고 깔깔 웃는데... 도지사 공약으로는 좀 웃긴다고 합니다. 주입식교육의 효과인지 뭔지.. 하여튼 패스...
소속정당
진보신당 ...바람개비 색깔까지 제법 비슷하게 그립니다.
( 이래서 어릴 때 교육이 중요한 겁니다. 부모가 어릴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정치적 성향을 갖는가에 따라서 아이는 성장해서 자연스럽게 특정 정당에 대해 일체감 또는 소속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애들과 사회숙제 하다보면 이렇게 재밌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