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0년 5월 27일(목)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 출 연 :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정관용>2부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6. 2 지방선거 경기 도지사 후보 릴레이 인터뷰, 어제 유시민 후보를 만났죠. 오늘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를 만나봅니다. 여보세요?
▷심상정 후보>네. 안녕하세요.
▶정관용>네. 많이 피곤하시죠?
▷심상정 후보>그래도 막바지니까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정관용> 오늘 몇 군데나 다니셨어요?
▷심상정 후보>오늘은 두 군데 다녔고요. 오늘 토론이 두 차례나 있어요.
▶정관용> 아, 토론. 심상정 후보 좀 아픈 질문 먼저 시작하는 게 낫겠죠?
▷심상정 후보> 그러세요.
▶정관용> 뒤로 미룰까요? 먼저 할까요?
▷심상정 후보>아니, 먼저 하세요.
▶정관용>뭐 뻔한 얘기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단일화 얘기인데 유시민 후보도 그런 식의 표현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여론조사 상 지지율 같은 데서 심상정 후보께서 뒤쳐진 상태인데 단일화 얘기를 그쪽에서 자꾸 꺼내면 안 좋다. 그래서 지금 진보신당 쪽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식의 표현이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상정 후보>양극화를 심화시키는 60년대 보수 양당 정치, 이 구조를 마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참 무엇 하나 갖춰지지 않은 고단한 진보정치의 길을 달려 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될 소명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진보정치가 성장 발전하는 것만이 우리 정치가 희망을 갖는 길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구 있어요. 그래서 그 과제도 우리 국민들께서 좀 소중하게 봐주셨으면 하구요.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승리하는 단일화는 헌신할 자세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바 있는데 지금 현재 상황이 그런 조건에서 좀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선 김문수,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크게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난 번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더라도 사실 민주노동당이 단일화 했지만, 후보가 단일화 했지만 지지는 다 쫓아가질 않은 거죠. 그래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변화에 대한 분명한 요구와 신념을 갖고 있는 그런 지지표가 단순히 그냥 후보 간에 단일화 한다고 해서 업혀질 것이냐에 대해선 대단히 비관적입니다.
▶정관용>네. 지금의 판세를 읽으시기에는 단일화해도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한 마디로.
▷심상정 후보>현재 통계로선 좀 비관적인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정관용>네. 그리고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쪽으로 옮겨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심상정 후보>지지층까지를 합쳐낼 수 있는 단일화라는 것은, 말하자면 추구하는 가치나 또 정책 그리고 과거 해 왔던 여러 가지 평가에 대해서 충분한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 동안 과정은 그런 충분한 기간이 되지 못했고 또 서로 공감대를 맞춰내는 상황들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그 지지율이 단순 합산으로 정리될 수 있는 점은 아니라고 하는 점을 민주노동당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준 것 같아요.
▶정관용>확인했다? 네. 좋습니다. 그 문제는 그 정도로 하고. 앞에 양극화를 심화시켜온 60년 보수 양당 정치에 대한 심판,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요. 그게 이제 진보신당의 모토고 진보 정치의 기본 노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위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참여에만 의미가 있는 이런 식으로 느끼는 국민들도 많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심상정 후보>근데 이제 제가 31개 시군을 다녀보면요. 주민들의 생각이 한결 같으세요. 심상정 제일 확실하다. 이것 다 인정하십니다. 다만 진보신당이 너무 작아서 한나라당 이길 수 있겠냐.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시거든요. 근데 저는 이제 바로 진짜 확실한 사람, 진심을 갖고 능력을 갖춘 사람을 국민들이 선택할 때 우리 정치가 변화될 수 있다고 봐요.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뭐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도 사실 공천과정에 얼마나 비리와 잡음이 많았습니까. 당 이름만 확보하면 무조건 된다. 이렇게 되니까 저는 그 민주당도 우리 국민들의 혁신의 요구와 더욱더 멀리 가는 것 아니냐. 말하자면 지금 단일화 요구가 이렇게 단일화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은 거꾸로 민주당이란 구여권이 국민들로부터 점점 신뢰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진보정당 세력에게 자꾸만 단일화를 강요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정관용>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심상정 후보>네. 그래서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은 이제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가 완전히 실종돼 버렸지 않습니까. 단일화 프레임이 거꾸로 정치를 불신하고 정치를 외면하는 서민과 중산층들을 정치로 불러낼 수 있는 그런 어떤 감동적인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이렇게 경쟁을 했어야 되는데 오직 단일화, 누가 더 경쟁력이 있냐. 누가 더 경쟁력 있냐 하는 것은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고 유권자의 몫이지, 그걸 후보들끼리 앉아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를 토론으로 따지는 그런 과정을 거의 예비 후보기간 100일간 이렇게 진행을 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저희 진보신당 후보는 저를 비롯해서 다 사실은 주요 공중파 언론에서 배제돼 왔고 우리 상황이 결국은 국민들에게 가장 유력한 수단이 공중파 방송인데 거기서 완전히 배제 된 것은 사실 전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선거였다. 이렇게 봅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60년 보수 양당정치 심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60년의 세월만큼 보수 양당 정치가 견고해서 거기에 온몸으로 맞서고 계신데 참 힘들기도 하시죠?
▷심상정 후보>아이고 뭐. 힘든 거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관용>네. 방금 말씀 하신 공중파 배제 등등 모든 면에서 참 힘든 그런 상황을 겪고 계신 거지요?
▷심상정 후보>네.
▶정관용>네. 그럼 이번 선거 판세 구분은 이 정도 말씀 나누고 이젠 선거의 상황 분석인데요. 흔히 북풍과 노풍이 마주치고 이런 식의 표현으로 이번 선거를 언론들이 조망하지 않습니까. 그것 하나하나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시죠.
▷심상정 후보>우선 이제 지금 모든 언론이 남북 간의 일촉즉발의 지금 대결국면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제사회도 전쟁가능성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또 돈의 가치는 폭락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작은 충돌이라도 수도권 주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저는 전쟁으로 가는 길은 중단돼야 된다. 이렇게 보구요. 사실은 거의 비상계엄 하에 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 이런 긴장상황에서 사실 선거 판세를 말하는 것이 한가한 얘기처럼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께 정말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제 1의 과제 아닙니까. 만약에 정권안보나 또 선거에서 표를 얻겠다고 지금 전쟁을 재촉하는 거라면 그것은 결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보구요.
▶정관용> 그렇게 보세요? 지금?
▷심상정 후보>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아주 귀한 말씀하셨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된다. 저는 이명박 정권이 평화의 방향에서 해법을 찾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그리고 북한 역시 상호파괴적인 결과 외에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대결적 자세를 자제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심 후보께서는 현 정부가 정권안보와 선거의 활용차원에서 이렇게 강경모드 내지는 긴장을 조성한다고 보세요?
▷심상정 후보>아니, 일단 지금 군사적 대결국면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실이. 지금 6월부터 대북 방송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북한에서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니까 우리나라에서 거기에 비례해서 대응하겠다. 그러면 조준사격하고 대응하면 그게 무력충돌이 아니고 뭡니까. 전쟁이라는 게 뭐 예정되고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작은 충돌이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까지 지금 왔다는 거죠.
▶정관용> 그런 강경 일변도 자세로는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거로군요.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심상정 후보>저는요.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관용>좋습니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심상정 후보>저는 그 북풍, 노풍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은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구여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 이것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측면이 있지 않느냐. 사실 지금까지 그 야권이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금 한 것은 단일화, 오직 단일화에 매달린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나라당 쪽에서 이것을 북풍, 노풍으로 대결국면으로 가져갈 때도 사실은 우리는 정말 국민을 위해서 어떤 비전과 또 정책을 제시하고 이것을 확고하게 실행해내겠다는 어떤 의지를 보임으로서 이 국면을 도파해 나갔어야 됐는데 사실 뭐 아무것도 없고 이슈 주도력도 없고 또 정책비전 제시도 없고 오직 단일화에만 매달림으로서 오히려 한나라당 정권의 북풍 대 노풍 전략에 말려들었다. 이렇게 봅니다.
▶정관용>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만 공약 한두 가지만 짧게 좀 소개해 주시면?
▷심상정 후보>저는 복지 도지사, 교육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을 했고요. 지금 뭐 대한민국 국민의 희로애락의 복판에 아이들 교육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기도가 전국에서 교육환경이 제일 안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즐겁고 또 사교육 필요 없고 그리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그런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대대적인 공교육 혁신만이 사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 그래서 이미 김상곤 교육감이 혁신학교로 지금 주춧돌을 놓고 있습니다. 저는 도지사가 돼서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했던 그런 혁신학교에 대해서 대대적인 지원을 해서 경기도에 서울에 있는 아이들도 유학 오는 그런 교육이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복지, 교육을 가장 앞의 공약으로 내거셨네요. 심상정 후보 며칠 안 남았습니다만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심상정 후보>네. 감사합니다.
▶정관용>네. 공명정대한 선거 마무리 지으시고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 연쇄 인터뷰, 오늘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를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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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노풍보다 심후보님 일관되게 주장한 정책대결을 했다면 판세는 역전되었을 겁니다.